서울 도심에는 공원도 많고 한강도 있어서 산책할 곳이 많은데요. 고궁은 서울 한가운데 있어서 접근성도 편리하며, 점심 먹고 가볍게 산책하기에도 좋은 곳입니다. 창경궁은 예전에는 예매를 통해 야간개장 티켓을 구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덕수궁처럼 상시 개방으로 바뀌어 언제든지 야간에 입장을 할 수 있습니다.
여름이 되며 해가 길어지다보니 오후 9시 마감 시간까지 야경을 제대로 감상할 시간이 짧은 건 아쉬웠는데요. 그리고 코로나로 인해 대온실을 먼발치서 바라보기만 해야 했습니다ㅠㅠ 최근 4차 유행이 아닐까 생각될 정도로 급속도로 확진자수가 늘고 있는데요. 얼른 진정되어 5인의 인원 제한이 풀렸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평일 오후라 그런지 창경궁에는 방문객들이 많지 않았는데요. 덕분에 여유롭게 천천히 고궁을 돌며 고즈넉한 매력을 담을 수 있었습니다. 이날은 창경궁의 새로운 매력을 알게 되었는데 경복궁에 경회루와 연못이 있다면 창경궁에는 춘당지가 있었습니다.
춘당지가 뭐 새로울게 있냐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창경궁에 여러 번 왔었지만 깊숙이 구석구석 돌아보지는 않았습니다. 대온실은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 앞의 춘당지를 까맣게 있고 있었습니다. 불빛이 들어온 춘당지는 정말 아름다웠는데요. 여자친구와 춘당지를 한 바퀴 돌며 데이트를 하기에도 참 좋은 장소로 보였습니다. (으...응? 일단 여자친구부터 먼저 만드는 게 순서 아님?)
해가 너무 길어지다 보니 정작 야경을 후다닥 시간에 쫓기듯 보고 온게 아쉽긴 하였지만 창경궁은 제게 큰상도 안겨주었고 다시 한번 좋은 기운을 얻을 수 있었는데요. 야간개장을 제대로 관람하려면 해가 짧아지기 시작하는 봄과 가을이 좋을 걸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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