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을 찍은 지 꽤 오래되었건만 도시 야경은 사진을 처음 시작할 때 찍고 그 뒤로는 그리 흥미를 느끼지 못했는데요. 아주 오랜만에 서울의 야경을 찍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야경을 찍는 날 하필 시야가 온통 뿌옇게 흐렸습니다ㅠㅠ
6월이었지만 일몰 시간은 8시 가까이 돼야 했기 때문에 해가지고도 어둠이 도심을 완전히 덮는 데는 1시간가량이 더 걸렸습니다. 동작대교는 야경이 아름답기도 하지만 서울에서 노을을 감상하기도 좋은 곳으로 알려졌는데요. 일몰 시간이 가까워져 오자 다리 위로 노을을 감상하러 오신 분들도 계셨고 운동을 하다 잠시 멈춰 일몰을 감상하시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동작대교에는 노을카페와 구름카페 2곳의 카페가 있는데 노을카페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노을을 감상하기 좋고 구름카페는 동작대교 야경을 담기 좋은곳인데요. 구름카페에서 커피 한잔하며 도심에 어둠이 내리길 기다렸습니다.
오랜만에 야경을 찍어서 그런지 야경이 이렇게 매력이 있었나 생각이 들었는데요. 20초, 30초 노출을 주는 그 짧은 시간이 참좋았구나를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낮에는 쫓기듯 바쁘게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주변을 살펴볼 여유가 없었는데 어둠이 내린 도시를 여유롭게 살펴보기도 하고, 차분하게 마음을 가라앉히며 하루를 정리하는 시간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래서 사람들이 야경을 찍나 봅니다^^
'열정사진관국내'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 밤의 고궁산책 - 창경궁 야간개장 (1) | 2021.07.05 |
---|---|
여름 항동철길 & 푸른수목원 (feat.아나벨수국) (0) | 2021.07.04 |
[전북 여행] 지상의 별, 무주 반딧불이 (0) | 2021.06.18 |
전북│임실 국사봉전망대(옥정호 붕어섬) (0) | 2021.04.27 |
잠실 롯데월드타워 불꽃축제 (1) | 2021.04.1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