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또 어떤 하늘이 펼쳐질까? 요즘 들어 부쩍 하늘을 올려다보는 횟수가 늘었는데요. 그도 그럴 것이 매일 같이 멋진 하늘이 펼쳐지다 보니 하루 종일 창밖만 바라보고 있어도 될 것만 같은 날들이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노을을 담기 위해 상암 하늘공원으로 촬영을 갔는데요. 30도를 훌쩍 넘는 무더운 날씨탓에 일요일인데도 사람들이 별로 없었습니다. 하늘공원에 올라오는 방법은 2가지가 있는데 첫 번째는 하늘계단이라 불리는 291개의 계단을 올라가는 것이고 다른 방법은 맹꽁이 열차를 타고 올라가는 것입니다. 10~15분이면 충분히 올라가는 짧은 계단이지만 요즘처럼 날씨가 더울 때는 맹꽁이 열차를 타고 올라가는 것이 좋겠죠^^ 비용도 왕복 3000원으로 저렴한 편입니다.
일몰까지는 시간이 많이 남은지라 하늘공원을 여유롭게 한바퀴 돌았는데요. 억새와 핑크뮬리는 아직 시기가 멀었고 예전에는 코스모스가 식재되어 있었는데 올해는 댑싸리가 심어져 있었습니다. 은빛 물결의 억새와 분홍빛의 핑크뮬리 그리고 울긋불긋 댑싸리까지 다가오는 올 가을이 기대되었습니다. 코로나로 폐쇄만 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시정이 좋았던 탓에 멀리 관악산과 북한산이 선명하게 보였는데요. 뭉게구름까지 멋지게 펼쳐져 있어 일몰을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서울에서 노을을 보기 좋은곳답게 이날도 멋진 노을을 만날 수 있었는데요. 황금빛 일몰 후에 보랏빛으로 물드는 하늘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요즘은 하늘이 워낙 좋은터라 일몰 포인트가 아닌 서울 어디에서나 멋진 하늘과 노을을 볼 수 있는데요. 이번 주말 집 근처 가까운 곳에서 드라마틱한 노을 사냥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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