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출, 일몰시 인물사진 찍는 방법(윤슬, 할레이션, 렌즈플레어)

일출, 일몰시 인물사진 찍는 방법(윤슬, 할레이션, 렌즈플레어)

▲2020.7.15 반짝이는 윤슬이 아름다웠던 망원한강공원의 일몰 ⓒ포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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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인물촬영을 하게 되면 3가지를 가장 중요하게 여겨 이를 바탕으로 촬영을 합니다.

바로 빛, 공간, 스토리 입니다.

이날 촬영은 저녁 7시에서 8시까지 딱 1시간 진행되었는데

여름날 이 시간대는 해가 지기전 가장 빛이 좋은시간대 이기 때문에 3가지 요소중

빛을 가장 중점적으로 생각하며 촬영을 하였습니다.

강이나 바다를 보면 햇빛을 받아 유독 반짝거리는 부분이 있는데 이를 윤슬이라고 합니다.

생소한 단어이긴 하지만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현상인데요.

이를 잘 이용하면 평소와는 다른 느낌의 신비로운 사진을 담을 수 있습니다.

찍고자 하는 피사체를 윤슬(반짝거리는 부분)에 넣은 뒤

조리개를 조여서 촬영을 하게 되면

햇빛을 받아 반짝거리는 강의 표면이 빛갈라짐으로 표현됩니다.

(저는 조리개값 f11~13 사이에서 촬영을 하였습니다.)

반짝이는 물결이 표현되어 신비로운 느낌이 들고 인물에 집중도가 더 높아졌습니다.

강이나 바다근처가 아니라서 윤슬을 볼 수 없다면

할레이션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는데요.

할레이션을 이용한 촬영은 태양의 빛을 받은 부분이 흐리고 바래져 

몽환적이고 감성적인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해가 뜨고 지는 1시간을 매직아워(magic hour) 라고 하는데

이 시간대가 하루 중 가장 빛이 약하고 부드러우며 따뜻한 느낌을 줍니다.

해가 중천에 떠서 머리위에 있을때는 할레이션 촬영을 할 수 없지만

태양의 고도가 낮은 매직아워 시간대(일출, 일몰시)에는 할레이션 촬영을 할 수 있습니다.

지금과 같은 여름날에는 오전 5시~8시, 오후5시~8시가 적합한 시간대입니다. 

할레이션을 잘만 이용한다면 정말 멋진 사진을 담을 수 있지만

역광의 상황이라 카메라가 버벅대며 초점을 잡지 못하는 경우가 빈번할텐데요.  

이럴때는 모델의 눈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모델의 윤곽선에 초점을 맞추면 좀 더 쉽게 초점을 잡을 수 있습니다.

세번째는 렌즈플레어를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요즘은 기술의 발달로 렌즈플레어가 많이 억제되었다고 하지만

광학적오류를 역으로 이용한다면 오히려 색다른 느낌의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렌즈플레어는 엄청나게 밝은 빛이 렌즈를 통과할때 생기는데

주로 역광의 상황에서 발생하게 됩니다.

역광시 카메라 아랫부분을 보면 렌즈플레어가 보이는데

태양을 카메라에 넣었다 뺏다 잘 조정해서 렌즈플레어를 담으면

독특한 느낌의 차별화 된 사진을 담을 수 있습니다.

마지막 tip은 화이트밸런스를 그늘 또는 흐림으로 변경해서 촬영하는 것 입니다.

(화이트밸런스는 카메라 제조사마다 다른데 캐논의 경우는 그늘, 흐림)

대략 화이트밸런스를 6000~7000k 값으로 변경하면

일출, 일몰의 금빛이 강조되어 더 강렬한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이상 일출, 일몰시 인물사진을 담는법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가장 중요한것은 아무래도 빛을 이해하는 능력이 아닐까 하는데요. 

언제 어디서든 빛에 대한 이해를 하고 있다면

상황에 맞는 대처를 하여 사진을 담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출, 일몰시에는 위의 내용을 숙지하시고 계신다면 

촬영에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2020.7.15 윤슬을 이용한 사진, 망원한강공원 ⓒ포패션

▲2020.7.15 윤슬을 이용한 사진, 망원한강공원 ⓒ포패션

▲2020.7.15 할레이션을 이용한 사진, 망원한강공원 ⓒ포패션

▲2020.7.15 할레이션을 이용한 사진, 망원한강공원 ⓒ포패션

▲2020.7.15 플레어를 이용한 사진, 망원한강공원 ⓒ포패션

▲2020.7.15 플레어를 이용한 사진, 망원한강공원 ⓒ포패션

▲2020.7.15 플레어를 이용한 사진, 망원한강공원 ⓒ포패션

▲2020.7.15 플레어를 이용한 사진, 망원한강공원 ⓒ포패션

▲2020.7.15 화이트밸런스 자동으로 위 사진들과는 확연히 다른 느낌임을 알 수 있다 , 망원한강공원 ⓒ포패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