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추(晩秋) - 가을로 물든 성균관 명륜당의 은행나무

서울의 단풍 명소를 꼽으라 한다면

성균관 명륜당이 다섯 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곳이 아닐까 생각하는데요.

성균관 명륜당은 서울 도심에 있기 때문에

접근성도 좋을 뿐더러 힘들게 산을 오르지 않아도 됩니다.

시간이 바쁜 현대인들이 가볍게 가을을 만날 수 있는 곳이 바로 성균관 명륜당입니다.

이곳에는 수령이 오래된 나무가 있는데

나무의 둘레가 성인 여러 명이 팔을 벌려야 할 만큼 크기가 큽니다.

크기만큼이나 은행잎이 많아 가을이 되면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를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습니다.

사진은 2년전 이맘때인데요.

은행나무도 노랗게 물들고 단풍나무도 빨갛게 물든 적기에 방문을 하여서

가을을 만끽하며 즐거운 마음으로 촬영을 하였습니다.

명륜당에서 사진을 찍으신다면 광각렌즈도 꼭 챙겨가시기를 바랍니다.

인물 촬영은 평소 85mm 준망원렌즈로 찍는 편인데

이곳에서는 24-70mm 광각렌즈도 겸해서 촬영을 하였습니다.

은행나무 일부가 아닌 전체와 인물을 한 프레임에 담으면

은행나무의 규모가 얼마나 큰지 전달 되기 때문입니다.

명륜당의 가을은 지금이 가장 적기인데요.

이번 주말 만추의 명륜당에서 가을을 오롯이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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