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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사진관국내

별똥별이 쏟아지고 선명한 은하수를 볼 수 있었던 밤, 청옥산 육백마지기

by 포패션 2020. 6. 21.

별똥별이 쏟아지고 선명한 은하수를 볼 수 있었던 밤, 청옥산 육백마지기

 

▲ 2018.8.12 청옥산 육백마지기 은하수 ⓒ포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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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사진사들과 캠핑족 사이들에서 아주 핫한 곳이지만

2년 전 제가 갔을 때만 하더라도 차박의 성지라고 불릴 만큼 캠핑하시는 분들한테는 유명했지만

사진사들에게는 그렇게 널리 알려진 곳은 아니었습니다.

교회 조형물이 생기면서 이 교회를 걸고 은하수를 담기 위해 많은 사진사들도 이곳을 찾게 되었는데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찾다보니 일부 사람들로 인하여 산림이 오염되기 시작하였고

상수원 보호를 위해 작년 9월부터 취사 및 야영이 금지되었습니다.

이러다 나중에는 출입이 금지되는 건 아니겠죠?ㅠㅠ

자연을 훼손시키지 않는 범위 안에서 사진과 캠핑을 즐기는 문화가 정착되기를 바랍니다.

 

2년 전 청옥산을 처음 갔을 때 일몰, 은하수 2마리 토끼를 잡으려고 했는데

초행길에 비포장도로를 달려야 하다 보니 중간에 길을 헤매며 일몰은 담지 못했는데요.

은하수도 좋지만 이곳에서 바라보는 산그리메와 붉게 물든 노을은 정말 아름다울 거라 생각되었습니다.

이곳을 한번 경험해 봤으니 다음번에는 노을을 놓치지는 않겠죠.

 

 

 

 

날씨는 맑았지만 밤이 깊어가며 정상으로 짙은 안개가 계속 넘어왔는데요.

서울에서 3시간이 걸려 왔는데 이렇게 은하수를 담지 못하고 집으로 가야 하는 건 아닌가 싶었는데

정상에서 조금만 내려가자 맑은 하늘과 밝게 빛나는 수많은 별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날은 별똥별이 참 많이도 떨어졌는데

하늘이 번쩍이며 별똥별이 떨어지는 궤적이 오랫동안 보일 만큼 강한 별똥별도 떨어졌습니다.

그 장면을 직접 눈으로 보고

별똥별이 우연히도 은하수를 담고 있던 제 카메라에 떨어지는 행운까지 따랐습니다^^

 

마침 6월 은하수 사진을 담기 좋은 시기인데요.

지금 청옥산을 방문하신다면 낮에는 바람에 살랑살랑 흩날리는 만개한 샤스타데이지도 보실 수 있고

밤에는 수많은 별들과 은하수도 볼 수 있는 

1년 중 며칠 되지 않는 시기입니다.

기회가 되신다면 샤스타데이지가 피어있는 지금!

청옥산 육백마지기를 방문하셔서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으시길 바랍니다^^

 

▲ 2018.8.12 청옥산 육백마지기 은하수 ⓒ포패션

 

▲ 2018.8.12 청옥산 육백마지기 은하수 ⓒ포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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