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근처에 올림픽공원이 있어 코로나 검사를 받기 전 들꽃마루에 잠시 들러보았는데요. 이른 아침이었지만 이미 부지런한 사람들로 들꽃마루는 붐비고 있었습니다. 메인 포인트는 황화코스모스가 핀 가운데 길인데 제법 많은 사람들이 있었음에도 나름의 질서가 존재하며 금방 금방 자리가 났습니다. 물론 오후에 오면 많은 인파로 대기시간도 길어질 것이고 황화코스모스 밭의 무분별한 사람들로 사진 또한 지저분해질 것이므로 이른 아침에 오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황화코스모스는 만개하여 아름다운 주황빛 물결을 뽐내고 있었는데요. 코스모스는 꽃의 생명력이 긴편에 속하므로 당분간 멋진 풍경을 계속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올림픽공원의 들꽃마루처럼 공간이 협소한곳에서 사진을 찍다 보면 프레임안에 사람이 걸릴 수밖에 없는데요. 이 많은 사람들을 다 피할 수도 없거니와 사진을 찍는데 걸린다고 비키라고 해서는 절대 안 됩니다. 이 공간은 내 사유지도 아닐뿐더러 오히려 사진을 찍고 있는 자신이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입히고 있다는 것을 항시 명심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이런곳에서 사진을 찍는 방법은 풍경이라고 사람을 최대한 프레임에서 빼려고 하기보다는 오히려 반대로 사람을 넣으려고 노력해 보는 것입니다. 사람이 사진의 방점이 되기도 하고 스토리가 생겨 더 흡입력 있고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사진을 담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길가의 가로수들도 조금씩 노랗게 물들어가며 완연한 가을을 향해 가고 있는데요. 하늘도 푸르고 날씨도 좋은 요즘 가을이 알맞게 익은 올림픽공원의 들꽃마루를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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