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 골든서클여행 - 굴포스(Gullfo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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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비가 내리고 기온이 뚝 떨어지며 겨울의 문턱에 다다랐구나를 느끼는 날씨인데요.
겨울이 되면 지난 아이슬란드 여행이 떠오르는 계절이기도 합니다.
흔히 아이슬란드 겨울을 생각하면 혹한의 추위를 생각하시겠지만
눈이 많이 내리고 궂은 날씨인 것은 맞지만 의외로 생각만큼(?) 춥지는 않다는 것입니다.
아이슬란드에서 서울로 돌아왔을 때 오히려 그해 한반도를 덮친 북극한파로
아이슬란드보다 서울이 더 춥게 느껴지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는데요^^;;
이런 포근한 겨울의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큰 추위를 느꼈던 때라면 굴포스(Gullfoss)를 여행할 때였습니다.
아이슬란드어로 굴(gull)이란 황금을 뜻하며 포스(foss)는 폭포를 뜻하는데
제가 굴포스에 갔을 때는 겨울이라 황금빛 폭포는 볼 수 없었고 눈과 얼음으로 뒤덮인 폭포와 마주 할 수 있었습니다.
세차게 떨어지는 폭포수의 웅장함과 자연의 위대함에 감탄이 절로 나왔는데요.
하지만 폭포의 영향 때문인지 서있기도 힘들 정도로 강한 바람이 불어왔고
체온이 급격하게 떨어지며 몸은 오들오들 떨려왔습니다.
그 와중에 어떻게든 이곳의 아름다운 풍경을 담겠다고 손가락이 깨지는 듯한 고통을 참으며 사진을 찍었지만 바람과 추위에 대부분의 사진이 초점이 나가는 바람에 몇 장의 사진밖에 건지지는 못했는데요ㅠㅠ
이곳의 추위가 느껴지시나요ㅎㅎ?
싱벨리어/싱벨리르 국립공원, 게이시르, 굴포스 레이캬비크에서 가까운 대표 관광지 3곳을 골든서클이라 부르는데요.
꽃보다 청춘 아이슬란드 편에서 나와 우리에게 익숙한 곳이기도 합니다.
레이캬비크에서 2시간 이내 거리이고 3곳이 인접해 있어서 보통 3곳을 한 번에 다 들르는 게 일반적인데
게이시르는 간헐천이 터지는데 시간이 꽤 걸리기 때문에 사진을 찍는 저희는 시간을 아끼기 위해서 그냥 지나쳤는데요.
일반적인 관광이 목적이라면 3곳을 모두 가보시는 게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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