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록이 아름다운 계절 5월, 초록으로 물든 평화의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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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뭇잎이 무럭무럭 자라는 요즘
5~6월은 연둣빛과 초록빛이 만들어내는 신록이 가장 아름다운 때인데요.
1년에 평화의 공원을 촬영으로 한두 번 정도는 방문하는데
5월 방문은 처음이었습니다.
평화의 공원에 들어서자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이 있었는데요.
눈이 내려 소복히 쌓인 듯 하얗게 핀 이팝나무의 꽃이
바람에 살랑살랑 흔들려 반갑게 맞아주었습니다.
이를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이팝나무 아래서 사진을 담았는데
마침 사람키정도 되는 낮은 높이에 꽃들이 피어있어서
촬영하기도 편했고 몽환적인 분위기의 사진도 연출할 수 있었습니다.
조금 더 안으로 들어가자 초록빛으로 곱게 물든 단풍나무를 볼 수 있었는데요.
어찌나 색이 곱던지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이날 날씨는 흐렸지만 나무가 우거져 나무들 사이로 새어 들어오는
약한 빛들이 나뭇잎에 닿아 반짝반짝 빛이 났습니다.
흔히 날씨가 흐리면 사진 찍기 안 좋고
사진이 잘 안 나올 거라 생각할 수 있는데
오히려 하늘에 해가 중천에 떠 쨍한 맑은 날씨보다는
노출차가 적고 얼굴에 그림자가 적게 드는 흐린 날씨가
인물 촬영에 좀 더 좋은 점이 있습니다.
이처럼 날씨가 안 좋다고 불평을 하기보다는
흐리면 흐린 데로 그 나름대로의 장점이 있기 마련이며
그 순간을 잘 이용해 촬영을 하는 것도 사진가의 자세가 아닐까 합니다^^
이날 주말을 맞아 많은 시민들이 마스크를 낀 채 주말 오후를 즐기러 나오셨는데요.
사진을 찍지 않더라도 평화의 공원은 나들이 및 가벼운 산책을 하기에 좋은 곳이기 때문에
안전수칙을 잘 준수하며 푸른 신록을 보시고 답답했던 마음은 두고 가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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