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롯데월드타워 불꽃축제
. . . . .
국내에서 열리는 3대 불꽃축제를 꼽으라 한다면 서울 여의도 불꽃축제, 부산 불꽃축제, 포항 불꽃축제가 아닐까 하는데요. 화려한 불꽃쇼만큼이나 행사를 한번 진행하는데 수십억에 달하는 엄청난 비용이 들기도 하지만 불꽃축제를 관람하기 위해 전국에서 모인 수십만의 사람들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도 상당하다고 하니 그저 하늘 위 허공으로 돈이 펑펑 사라지는 것만은 아님이 틀림없습니다.
저는 포항에서 자라 부산에서 대학교를 다니며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다 보니 3곳의 불꽃축제를 모두 감상할 수 있었는데요. 지역이 다르긴 했지만 불꽃축제의 내용은 비슷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불꽃축제는 그동안 제가 봐왔던 불꽃축제와는 확연히 달랐습니다.
기존의 불꽃축제는 강이나 바다의 배 위에서 불꽃을 하늘로 쏘아 올리는 방식이었다면 롯데월드타워 불꽃축제는 건물에서 불꽃을 쏘는 방식이었습니다. 방법이 다르다 보니 불꽃의 모양도 달랐습니다. 서울의 랜드마크인 롯데월드타워를 휘감으며 터지는 불꽃은 정말 환상적이었는데요.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기존의 불꽃축제에 비해 시간이 너무 짧다는 것이었습니다. 자리를 잡고 3시간가량 기다렸는데 10분의 미학으로 끝나버리는...ㅠㅠ
초고층 마천루에서 터지는 불꽃축제는 서울을 대표하는 축제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한화에 이어 롯데에서도 지속적인 관심으로 축제를 개최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ㅎㅎ 지금은 코로나로 인해 모든 축제와 행사가 취소되거나 축소되는 시기라 작년에 이어 올해도 국내에서 불꽃축제를 관람하기는 어렵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Tip! 롯데월드타워 불꽃축제는 기존의 불꽃축제와 촬영 방법이 조금 다른데요. 셔터 속도를 좀 더 짧게 끊어서 촬영을 해야 합니다. 롯데월드타워 하단부에서 상층부로 올라가며 불꽃이 터지는데 대략 2초를 기준으로 잡고 +,-0.5초로 촬영을 하면 어려움 없이 불꽃을 담을 수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대부분 초점거리 14mm, iso 400, 조리개 F16, 셔터스피드 1.6s로 촬영을 하였습니다.
'열정사진관국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북 여행] 지상의 별, 무주 반딧불이 (0) | 2021.06.18 |
---|---|
전북│임실 국사봉전망대(옥정호 붕어섬) (0) | 2021.04.27 |
대구 풍등축제 - 형형색색 달구벌 관등놀이 (2) | 2021.04.07 |
대한민국 매화 1번지 - 광양 매화마을의 봄 (0) | 2021.03.12 |
고궁의 밤 - 경복궁 야간 개장 (0) | 2021.01.18 |
댓글